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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에 육면체를 그렸다. 간단한 육면체지만 그리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 연필이라는 재료에 대한 이해를 선행해서 그린 것이기 때문에, 저 육면체를 그리기까지 4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동안 인물이나 각상을 그리면서, 쪼끔 우쭐해 있을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 연습하면서 조호~~~ㄴ나 어려운 과정을 그냥 흉내만 내고 만족하고 있던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기초가 부실한 상태에서 구조가 복잡한 인물을 그리니 어려운 것이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하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기초를 소홀히 한다면, 오르는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초급 과정을 벗어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상관없다. 그냥 내가 해야할 일을 계속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새로운 화실로 옮기고 4달정도가 지났는데, 어제 그린 육면체가 첫 도형이었다. 그만큼 새로운 선생님은 기초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이제부터 도형에 관련한 수업을 많이 할 것 같고, 완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 것이다. 인내심과 침착함이 필요한 시기에 연습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보다 더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위해 연습! 연필 사용이 얼마나 능숙한지에 따라서 그림의 퀄리티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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